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서북서쪽 37km지역에서 7.8 규모 지진 발생
지난 2월6일 튀르키예 서북서쪽 37km지역에서 7.8 규모의 지진 발생을 시작으로 북쪽 108km 지점에서 7.5 규모의 지진이 북서쪽 133km 지점에서 6.0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지금까지도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진은 사망자가 2만명을 넘기고 있으며 최대 20만명이 아직 잔해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천500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이다.
튀르키예 구조 인력 11만명 투입
세계 각국에서 튀르키예 이번 지진 참사를 돕기 위해서 구조 인력을 투입하고 나섰다. 56개국에서 파견된 6천 400명의 구조 인력을 포함 11만명의 구조인력이 구조에 열의를 올리고 있으며 한국 긴급구호대는 활동 첫날 5명을 구조해 내는 등 전 세계가 힘쓰고 있다.
(안타키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와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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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천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흐메트는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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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인한 매몰자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72시간으로 보고 있다.
일란 켈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재난보건 교수는 "지진 생존자의 90% 이상이 72시간 이내에 구조됐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경우에는 눈과 비를 동반한 영하의 날씨 탓에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72시간이 지났어도 현장에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고군분투 중 이다. 한 명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속에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에 따르면 아디야만에서 6개월 아기가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갇힌지 82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에 앞서 안타키아에선 2세 남자 아기가 79시간 만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터키의 잦은 지진의 이유
.이쯤되니 궁금해졌다. 내 기억속에는 터키의 지진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터키는 지진과는 거리가 먼 나라의 느낌이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찾다보니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 기억속에는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번 지진이 이렇게 강력한 이유였으니 말이다.
터키는 본래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주기적인(?) 지진으로 인해 한 문명이 사라졌다가 새로 생겼을 정도로 큰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였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았다.
1. 여러 지각 판 사이에 끼어 있는 나라
터키는 지각판의 일종의 방출 자리인 지각 고위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여러 지각판이 충돌하는데, 가장 큰 플레이어는 남서쪽의 아프리카 판과 북쪽의 유라시아 판이다. 아프리카가 북쪽으로 표류하면서 다 슬로우 모션으로 충돌한다. 아프리카 판의 더 작은 조각인 아라비아 판은 특히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해 아나톨리아 판과 유라시아 대륙 사이에 끼어 들게 한다. 이것이 결과를 초래한다. 아나톨리아 판이 이 집게발의 측면에서 밀려나고 있으므로 서쪽으로 매년 2~3 센티미터씩 이동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변형 단층이라고 하는 두 개의 큰 균열 영역이 터키에서 생성되며 플레이트 경계가 서로에 대해 측면으로 이동한다.
2. 2개의 브레이크 존과 3중 매듭 지역
북쪽에서는 북아나톨리아 단층이 이란 국경에서 이스탄불까지 뻩어 있다. 이 활성 골절 구역은 무엇보다도 1999년 터키 북부 도시 이즈미트에서 발행산 강력한 지진의 원인 이 되었다. 또한 이 골절 구역은 이스탄불의 대도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2019년에 지진학자들은 규모 7.1에서 7.4의 지진을 촉발시키기에 충분한 응력이 지하에 축적되엇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그곳에서도 언제든지 강한 지진이 발생 할 수 있다.
터키의 남동쪽에는 아나톨리아판과 아라비아판이 연간 약 1.4cm씩 서로에 대해 이동하고 있는 동아나톨리아 단층대가 있다. 이 판단대는 이번에 심각한 지진이 발생한 판 경계다. 그들의 진앙은 심지어 삼중교차점에 있는데, 그곳이 동아나톨리아 단층이 사해 단층 지대와 지중해를 프르는 판 경계인 키프로스 아크의 산기슭을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터키지진이 이렇게 강력했던 이유
다시 말해서 이번 터키지진은 그렇게 움직임이 많은 판이 너무 오랜기간 억눌려있다가 터져서 더 큰 떨림과 진동으로 인해 큰 피해서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터키의 판 경계는 서로 매끄럽게 미끄러지지 않고 계속해서 같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각판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단층 깊이에 엄청난 긴장이 쌓인다. 어느 시점에서 억눌린 힘이 너무 강해서 암석이 부서지고 판이 갑자기 새로운 위치로 이동해 지진이 발생한다. 지구의 지각은 깊은 곳에서 파열된다. 지각판이 더 오래 차단되고 더 많은 응력이 누적될수록 저크가 더 심해지고 그에 따른 균열이 더 길어진다.
이것은 또한 2023년 2월6일의 비정상적으로 강한 떨림의 원인이기도 하다. 터키 북부와 달리 동아나톨리아 단층은 지난 100년 동안 비정산ㅇ적으로 조용했따. 지진 활동은 거의 없었다. 이 지역의 마지막 대지진은 1905년 12월 4일에 발생했으며 진도 6.8이였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전체 구역이 오랜 기간 긴장을 쌓아왔고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23.2.11일 기준
현재까지 사망자가 2만 3천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10만명이 넘어갈 확률이 24%이상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골든타임이 지났고 이런 예상에도 불구하고 세계각국의 구조인력들은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파견된 구조대원들 비롯 세계 각국의 구조대원들 분들의 수고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비관적인 상황에서 한두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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