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두 아들을 둔 엄마, 초등 담임교사 15년 경력의 이은경 선생님
작년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초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등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였으며, 각종 학습 관련 서적을 읽으며 홈스쿨링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도움을 받고 있는 선생님이 이은경 선생님이다. 아들 둘을 가정학습으로 학습을 지도하셨을 뿐 만 아니라, 일반 엄마들과 같은 경험을 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선생님은 글 하나하나에서 진심과 애정 더 나아가 위로까지 느낄 수 있다.
이은경 선생님은 여러 권의 책을 쓰셨는데, 그중 오늘은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이라는 책을 살펴보려고 한다.
매일 공부의 습관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가는 길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은 매일 공부가 중요한 이유, 과목별 공부 습관 만들기, 1년동안 매일 공부 시간을 만들어줄 플랜, 매일 공부를 자기 주도 학습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9가지의 원칙 으로 크게 4가지를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에서 볼 수 있듯이 매일 공부가 중요한 이유부터 매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드는 자세한 방법과 잊지 말아야 할 원칙들을 다루고 있다.
공부머리보다 중요한 것이 습관의 힘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며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과 노력은 틀림없이 필요하다. 공부보다는 노는 것이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공부라는 것을 습관처럼 알아서 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처음 시작하면 아이들과 부딪힘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그때마다 집에서 아이를 학습하도록 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수 있다. 그때마다 우리의 매일 공부의 목표는 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하는 학습을 하는 모습을 큰 그림으로 그리고 당장에는 적은 양이라도 아이에게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과목별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며, 1년 플랜을 가지고 학기 중, 방학중, 주말, 휴일, 아이들 마다 일정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아이가 스스로 매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이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으로 가기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건강, 예의 생활습관 바로 잡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이전에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이 멀리 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언제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주며, 아이가 직접 선택하고 계획할 기회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이다. 그러므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아이의 실력과 상태가 아니라 초등 고학년, 중등, 고등으로 성장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해내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명심하자.
내 아이의 '롤모델'은 바로 나다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자아성찰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결심하게 해 주었다. "내 아이의 '롤모델'은 바로 내가 되어야겠구나!"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역설적이게도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불안과 걱정이 함께 따라오는 것 같다. 유아기 때는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습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다른 아이의 학습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닐까?', '부족한 게 있는 것은 아닐까?'와 같은 불안부터 '나는 엄마자격이 있는 걸까?', '이대로 괜찮은 걸까?'와 같은 불안까지 사랑하는 만큼 다양한 걱정과 불안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그대로 투영한다. 불안함으로 사로잡혀있을 시간에 아이가 책을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읽는 엄마,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 보는 것이다. 화를 내고 감정을 쏟아내는 엄마가 아니라 화를 제대로 표현하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당장 바뀌긴 힘들 것이다. 노력하면서 실패도 하고 실수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마저 아이에게는 훌륭한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용기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실패도 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그런 과정 끝에 결실을 맺는 엄마의 모습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 아닐까?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은 가정학습으로 사교육보다는 홈스쿨링을 해나가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 위로와 용기,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으로 옆에 두고 꺼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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