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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그림책 질문수업 - 그림책 수업의 가이드

by sohappier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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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하브루타 어떻게 시작할까?

한동안 하브루타식의 수업이 이슈가 되었었다. 모든 교육과 학습법에는 트렌드가 있고, 그것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 변화와 흐름 속에서 나의 아이에 대한 방법을 결정하여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목적 없는 트렌드 따라가기 밖에 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브루타 교육법은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의 교육법으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는 공부 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서로 답하며 생각을 키워 나가는 열린 교육법이다. 세계에서 부나 명예, 권력의 상위 1%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특별한 교육법이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알게 된 학습법이기 때문에 자녀들의 학습과 성공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만 했을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림책 수업', '하브루타 독서논술'등의 사교육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그런 사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육법도 접근 방법과 목적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다. 우리가 하브루타식 교육법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아이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여 의사, 판사, 변호사, 선생님과 같이 우리가 말하는 엘리트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가정에서부터 하브루타 학습법을 적용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것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그림책이라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림책을 읽으며 질문을 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쉽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다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가정에서도 하브루타식의 생활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가정에서는 어떻게 아이와 하브루타 방식의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림책 질문수업>이 그 길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 이한샘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하브루타 그림책 질문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한 과정을 <그림책 질문수업>에 소개해준다. 아이들과 수업 중에서 발생한 에피소드, 시행착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현실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수업했던 그림책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서 가정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엄마와 함께 하는 그림책 읽기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읽기시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즐거움'이다. 아이가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야 하고 엄마 또는 아이가 질문하고 답하는 그 시간이 행복해야 자유로운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 시간을 만들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 엄마가 아닌 아이가 주체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많은 질문을 하고 답을 들으려고 하는 수업의 연장선의 시간이 아니라 자신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만 않는다면 즐거울 수 있다. <그림책 질문수업>을 통하여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이 어려워하는 질문을 어떻게 하지?라는 문제에 해답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나와 타인,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깊이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준다. 내가 얻은 한 가지 교훈은 경청의 중요성이다. 하브루타의 핵심이 경청과 공감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그 단계에 이른다면 우리는 비로소 우리 아이가 하브루타 학습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를 가르치고자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그림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의 생각을 듣고 아이의 세상에 들어가고자 그림책을 읽는 다면 함께 읽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시간이며 그것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하브루타식 교육법, 독서법이 아닐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그림책 질문 수업>을 참고하여 그림책 읽기를 시작해 보자. 내일, 모레, 1년 뒤, 10년 뒤에 밝은 미래를 걷고 있는 내 아이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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