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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독서 지도의 정석 - 엄마가 꼭! 봐야할...

by sohappier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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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가톨릭대학교 우석독서교육연구소 지음

 

프롤로그

내 아이의 내일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양식을 주는 것이 아닐까? 몸의 양식은 식생활에 관련된 것이니 따로 말할 것이 없겠고, 마음의 양식은 다들 알다시피 독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의 양식을 주기 위해 독서를 챙겨주어야 하고 독서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과연 엄마가 할 수 있는 걸까? 아이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가 할 수 있다. 아이의 바른 성장과 미래를 바라는 부모라면 <독서 지도의 정석>을 통해 독서지도의 방향을 잡아 보길 바란다. <독서 지도의 정석>은 독서지도의 방법을 잘 몰라서 헤매는 부모님들에게 독서지도의 로드맵을 전달하고자 집필된 도서이다.

엄마도 할 수 있는 독서지도

가정에서 독서지도를 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엄마가 되기 전에는 아이를 잘 먹이고 입히고 재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성장하는 동안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은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 늘어나던 역할의 시작이 바로 독서지도였다. 아이를 낳고 나면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보고 듣게 되는데, 그중 첫 번째가 '책 읽기', 바로 '책 육아'라는 단어이다. '책 육아' 나에겐 너무나 생소했다. '책으로 아이를 키운다.'라는 뜻 정도인데, 영유아기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고 책으로 많이 놀아주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을 의미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책을 읽어주어야 하며, 어떻게 읽어주어야 하는 것일까? 참 막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그즈음 <독서 지도의 정석>을 만났다. 제대로 된 독서지도를 위한 로드맵을 알고 싶었다. 길이 막혔을 때, 답답할 때 자문을 구할 만한 책이 필요했다. 그리고 <독서 지도의 정석>은 나에게 그런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던 것이 벌써 4년 전쯤이다. 4년 전에 접했지만, 독서지도에 대한 갈구함이 있을 때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이고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읽었던 독서지도 관련 책들 중 이 책에 더 애정이 가고 여러 번 읽게 되는 나의 독서지도 로드맵이다. 

 

아이들을 독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이다. 엄마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의 진정한 목적을 상기하고 아이가 어떻게 효율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고 답을 낼 수 있다. 먼저 독서의 시작은 여유라는 것을 기억하자. 쉽게 말하면 심심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전략이라는 것이다. 심심한 시간이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아이가 책을 읽을 여력이 생길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면 아이가 주어진 쉬는 시간에 독서를 한다고 할 때, 아무 책이나 아무 방법으로 읽으면 다 도움이 될까? 물론 독서를 하는 행위만으로도 너무 좋은 모습이다. 그러나 기왕에 책을 읽는 다면 즐기면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책을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어휘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맥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재미도 알 수 있을 텐데, 즐길 만큼의 어휘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경우 엄마는 어휘를 몰라도 추론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읽어보면서 고민하는 과정도 필요하겠다. 즐기면서 읽기 시작했다면 이제 효율적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고학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글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독서기록장을 활용하여 논술도 대비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주면 좋다. 그러나 아이에게 독서를 지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 대충 읽는 아이,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류만 읽는 아이, 읽기 독립이 되지 않는 아이 등 다양한 문제들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부분은 <독서 지도의 정석>의 마지막 장에서 잘 다뤄주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내가 수시로 읽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실제 상황에 빗대어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어떻게 발문을 하면 되는지,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을 해주면 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 독서지도 초보인 나에게 아직까지 정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시중에 육아서, 학습지도서, 독서 교육서가 참 많아서 갈피를 못 잡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들 마다 추구하는 교육 방향과 신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어떤 것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지만 어떤 것은 맞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고 길을 찾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 중에 엄마는 반드시 엄마만의 교육, 독서, 양육의 신념과 뼈대를 세우고 있어야 할 것이다. 기본 골격을 갖추고 그 골격에 살을 채워 가는 과정이 바로 다양한 책을 읽고 정보를 찾는 것이다. <독서 지도의 정석>은 나에게 있어서 독서 지도의 뼈대가 되어주었고, '엄마도 독서지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책이었다. 다양한 지도서를 읽었지만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엄마,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독서지도서가 필요한 초보 엄마라면 <독서 지도의 정석>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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