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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몰입독서 - 문해력을 키우는 읽기 습관

by sohappier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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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필요성

독서의 필요성은 이미 너무나 많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EBS의 문해력 실태 방송을 통해서 많은 부모님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책 이외의 많은 매체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으며 그것들은 아이들을 현혹시키고도 남을 만큼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문해력은 책을 읽는 것을 통해서만 습득되어지는 능력으로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는 환경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원하는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경험하고 느낀 아이들은 책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기 어려우며 글을 읽어내고 그 안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문해력은 더욱이 갖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문해력은 도대체 왜 중요한 걸까? 1차적인 이유는 바로 학습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있다. 책을 읽기 싫어하고 이해를 못 하는 것은 교과서를 이해 못 하는 상황에 치닫게 되며 그것은 아이들의 기본적인 학습역량에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학습적인 것은 1차적인 문제로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바로 2차적인 문제이다.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의사소통에 까지 어려움이 전파된다. 아무리 사회가 변화하여 개인주의 화 되고 있다고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기본적인 관계 형성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관계 형성의 기본은 의사소통 즉 대화이며 문해력의 부족은 상대방의 의사를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문해력이 부족한 것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문해력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 독서논술, 하브루타 독서지도 교습소 등 다양한 사교육이 생겨나고 있고 부모들은 그것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문해력이 부족한 이유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바로 책을 읽지 않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사교육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바로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닐까?

 

짬짬이 하는 독서? 몰입독서?

몰입 독서법?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다. 생소한 독서법으로 궁금증이 생겨서 고른 책이기도 하다. 직관적으로 책을 집중해서 읽어내는 방법이라는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방법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 배우고 싶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문해력을 위해서 또 그 외의 다양한 이유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인다. 때로는 이것이 자발적이지 않은 강요에 의한 독서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읽어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억지로 꾸역꾸역 읽어낸다. 이러한 독서는 오래가지 못한다.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따라서 자발적으로 하는 독서, 진정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 독서가 아닌 이상 아이들은 책과 더욱이 멀어지게 되며 그것은 시간이 없다는 것이 큰 핑곗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이것은 아이들만의 핑계는 아니다. 부모들도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학습에 더욱 치중하게 되기 때문에 독서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학습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 잡게 된다. 이에 아이들이 학교, 학원, 과제 등을 하는 일과 중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할 것을 종용하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아이들이 책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독서가 가능할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작게 보면 저학년 그림책, 문고 책만 한 권을 읽더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은 최소 3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고학년은 오죽할까? 책의 두께도 두꺼워지거니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는 소설책의 경우는 하루에 다 읽지 못하는 분량인 경우도 있다. 흐름에 따라서 주욱 읽어내지 않으면 이야기의 전개가 이어지지 않고 그것에 온전히 빠저 들기 어려운데 10분, 20분 틈틈이 읽는 독서가 과연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까? 몰입 독서는 바로 이러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몰입 독서를 하는 센터의 방식을 소개해준다. 방학 기준으로는 5시간씩 주 5회, 학기 중 주 1회 에서 2회 3시간 동안 온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 그 방법이다. 처음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자신들의 흥미 도서를 찾고 흥미 분야를 찾아내어 읽어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으며,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책만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의 큰 의미를 말해준다. '과연 아이들이 그 긴 시간 동안 책만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집중할 수 있을까?', '정말 책을 읽는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도 제시해 준다. 나이 대가 다양한 아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서로 각자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갖는다. 쉬는 시간은 참 중요했다. 아이들이 책을 5시간 앉아서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가 책을 읽는 모습, 읽고 있는 책을 보며 자극을 받기도 하며 동기부여가 된 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학습을 뒤로하고 독서에만 이렇게 시간을 쏟아도 되는 걸까? 선뜻 납득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잘 따지고 생각해 봐야겠다. 독서 습관을 제대로 만들어 주는 것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본다면 해답은 쉽게 나올 것 같다. 아이가 다른 것들에 치여서 독서를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푹 빠져서 즐길 수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팀을 꾸려서 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지만 여건상 그것이 쉽지 않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적용한다면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 및 독서 습관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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