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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마음에 담을 명언들

by sohappier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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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놓치기 쉬운 것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은 우리가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잊고 살게 되는 명언들을 담고 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들러서 아동도서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이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은 서론 부터도 독특하다. 지금 이 부분을 읽기 시작한 처음부터 책을 읽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으로 말이다. 작가 자신조차 책을 읽을 때 첫 페이지부터 읽지 않으며 중간부터 펼쳐서 훑어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작이 마음을 일단 편안하게 해 준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어느 부분을 먼저 펼쳐서 보아도 전혀 지장이 없도록 썼다고 하는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해졌다. 인간 심리, 상담 관련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들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소년과 동물들과의 대화, 동물과 동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서 잔잔한 울림을 주며 어린 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때 묻지 않은 마음이 삶에 지쳐 찌든 우리들의 마음을 씻겨주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길 꿈꿨는지 기억이 나는가? 나는 그 시절의 생각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럼 나는 아이에게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는가? 지혜로운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을 갖춘 아이로 키우기 위하여 공부를 하게 하고 공부가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아닌 무엇을 하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는 사람, 어떤 모습을 하는 사람이 아닌 순수하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도록 양육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친절한 사람 이 대답이야 말로 아이들 다운 그리고 정답이 아닐까? 인생의 성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돈, 명예, 권력 등 어떤 것이던 한 가지는 이루어 조금은 편하게 즐기면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여기지는 않는가?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대를 살면서 어찌 보면 당연한 삶의 가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굳이 벌써부터 아이들에게 주입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는 것을 성공이라 여기는 때가 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두더지는 소년에게 말한다. 성공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 얼마나 오묘한 답인가? 지금 우리가 성공했다고 보이는 사람들의 삶을 돌이켜보자. 그들의 삶에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존재하고 있어 보이는가? 삶의 가치, 삶의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며 성공의 기준도 다르고 그들의 삶을 우리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사랑보다는 성취가 삶의 지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삶에 있어서 사랑을 하는 삶을 산다는 것, 어떤 경우에도 사랑을 품고 베푸는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세상을 품고 있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친절은 자신에게 친절한 것이 가장 큰 친절이라는 것, 다른 사람이 나에게 베푸는 친절은 기다려야 하지만 나에게는 바로 베풀 수 있는 것이 친절이라는 것, 인생에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도 더불어 함께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가장 용감한 말은 "도와줘"라는 말이라는 것 등 정말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말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에 이것을 기억하고 삶을 대하기는 힘들다. 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기본적인 나를 아끼는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살아가면서 하는 가장 심한 착각

매 순간 우리가 하는 가장 심한 착각이 무엇일까? 바로 삶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만이며 오만이다. 완벽한 삶이 과연 있을까? 완벽이라는 것은 완벽할 수가 없기에 생긴 단어인것 같다. 누구나 실수를 하며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것이 인생이고 삶이다. 우리는 1초, 1분, 1시간,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매 순간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일들을 맞닥드리고 헤쳐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런데 어떻게 삶이 완벽할 수 있을까? 완벽해야 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편안해져 보자. 먹구름이 몰려와도 그 또한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태풍을 만났다면 잠시 쉬어가면서 그렇게 인생을 즐겨보자.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생각되어 지치는 순간에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걸어왔는지 뒤를 돌아보며 나 자신을 격려해보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읽으며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보는 것에 도전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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