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의 질문법

아이를 잘 키워주는 질문법이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할 무렵 고민하게 된 것이 질문하는 방법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생각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법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가을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질문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또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아이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이만의 시간들이 생겨나게 되니, 아이의 생활을 아이를 통해서 제대로 들을 수 있으려면 질문의 내용이 달라져야 된다고 느껴졌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질문을 가만히 들어보면 "오늘 뭐 배웠어?", "오늘 싸우진 않았지?", "왜 그걸 못할까?", "무엇을 고쳐야 할까?", "뭐가 문제일까?", "넌 왜 그 모양인 거니?"와 같은 형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질문은 아이를 인정하기보다는 아이의 상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질문이며, 미래지향적인 질문이기보다는 과거지향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아이로 하여금 긍정적인 대답이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우리 아이가 보다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질문법을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부모의 질문법>에서는 다양한 면에서 아이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질문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키워주는 질문

아이에게 발문을 잘 하면 '아이의 생각을 잘 이끌어 내줄 수 있고, 아이와의 즐거운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정도의 기대로 질문법 책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질문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부분을 키워줄 수 있다니!'라는 생각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책이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의 질문법>이었다. 아이의 재능을 아이 스스로 발견하며 키워갈 수 있게 도와주는 질문, 스스로 노력하도록 만들게 하며 좌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질문, 감성지수를 높여주고 사교적인 아이로 자라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닥칠 수 있는 상황들에 따라서 아이에게 발문 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엄마가 하는 질문만을 통해서 아이가 잘 키워지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 속에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경험을 늘려주기, 한 가지에 집중할 시간 허락해주기, 독서 질문 놀이, 비유 놀이, 문제 상황에 아이를 놓아보기,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해 줌으로써 감정을 스스로 잘 다스릴 줄 아는 능력 길러주기, 자신의 감정을 체크할 수 있는 감정 놀이해주기, 역할놀이를 통한 사교성 길러주기 등과 같은 것이 아이에게 대답과 행동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이 소개되어있었다. 하루하루 감사했던 일을 생각하며 감사 표현을 해보는 이 방법은 아이가 본인의 일상을 감사와 행복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행복한 아이,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사실 아이를 키우고 학업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서, 학습에 관련된 부분에서 욕심을 놓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학습을 왜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면 내려놓는 것이 조금은 가능해진다. 부모들은 왜 아이들에게 학습을 하도록 이끌어주려고 하고 시킬까?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밑거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이니까'와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 아이가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업이라는 것을 강요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아이가 지금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마음이 병들지 않은 아이로 자라나고 있다면, 그것이 학업이던 어떠한 재능을 키우는 일이던 아이는 즐길 준비가 이미 되지 않았을까? 무엇을 하던 즐겁게 하려는 마음을 먹지 않을까? 나는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의 질문법>을 읽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아이로 키워주어야 겠다고 다짐해보았다. 그 속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위해 노력해가는 아이를 응원하는 부모로 자리를 지켜주고 싶다. 생활 속에서 아이와 하는 대화 속의 자연스러운 질문에서 아이가 미래를 꿈꾸고 자신을 만들어나가도록 지혜로운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