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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 - 자기 주도 학습의 첫 걸음

by sohappier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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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노트 필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때를 떠올려 본다. 지금의 초등학생들과는 다르게 많이 놀았던 기억만이 남아있다. 학습, 독서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 노트 필기는 언제부터 했을까? 중학교에 입학하고 수업시간에 판서를 보고 따라 적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 교과서를 읽고 정리하면서 스스로 하는 노트 필기를 시작했다. 사실 나는 노트필기에 어려움을 느낀 경험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을 서점에서 보았을 때, '이런 것도 아이에게 알려줘야 되는 건가? 스스로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내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당연하게 해오던 그 노트필기이지만, 그 시작이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라는 것부터가 다르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노트필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란 쉽지 않고, 그것의 필요성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완벽한 노트 필기의 기술은 아닐 지라도 '어떻게 쓰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알려주는 것이 아이가 좀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노트 필기의 장점과 노트 필기를 하는 방법

노트 필기를 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노트필기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요즘 자기 주도 학습은 엄마들에게 가장 큰 화두이다. 아이 스스로 학습을 즐겨서 챙겨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학습 습관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여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돕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노트 필기를 신경 쓰는 경우는 사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부터도 그랬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노트 필기를 하는 습관은 자기 주도 학습의 기본적인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시작부터 거창한 필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배운 내용이나 오늘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별로 자신이 언어로 정리하는 노트 필기 습관은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 학습으로 연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아이가 본인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정리하고 작성하느냐에 따라서 노트 필기는 다 달라지게 된다. 내가 다시 봤을 때, 이해하기 쉽도록 내가 정리하기 편한 방법으로 노트 필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 도형, 그래프 등 문자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적극적으로 아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은 아이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보며 채워 나가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학습이며, 이 과정에서 머릿속에 저장되기 때문에 학습 효과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셋째,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어진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을 해야 노트 필기가 가능해지며, 수업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는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습관이 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장점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 한 가지 추가된 장점이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온라인 학습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 세대에 꼭 필요한 학습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를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온라인 학습이 보편화되는 아이들의 상태를 점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되면 선생님의 지도하에 필기를 한다거나, 학습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수월하다. 그러나 온라인 학습으로 혼자 학습을 하게 되는 일이 잦아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가정에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끝나게 된다. 이럴 때, 노트 필기가 습관이 되어 있는 아이들은 노트 필기에 자신들의 학습 상태를 잘 표현하기 때문에 부모가 체크해주기가 쉬우며, 아이 스스로도 학습 공백이 없이 채워 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장점이 많은 노트 필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에서는 각 과목별로 노트 필기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과목별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을 세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는 시험을 따로 보지 않기 때문에 시험 대비를 위한 노트 필기는 필요하지 않지만,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이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중학생에게 필요하게 될 각 과목의 시험 전략을 담은 노트 필기의 방법을 알려준다. 다시 말하면 초등부터 중학교 대비 로드맵까지 수록되어 있다. 

 

노트 필기 조금씩 시작해보자.

아직 초등 저학년 시기에 놓인 우리 아이는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지금은 하루의 계획을 스스로 쓰고 실천하기, 오늘 학습할 것 스스로 정해 보기와 같은 것을 함께 해보고 있다. 이제 오늘 공부한 과목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을 한 줄 적기를 한다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학습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으로 노트 필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초등 저학년 까지는 교과를 정리할 만한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만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의 과목별 필기 로드맵은 내가 먼저 숙지하고 연습해보고 아이에게 보여주고 함께 해보는 시간도 차츰 가져 보면서 아이 스스로 하는 필기에 적용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해가야겠다. 그런 면에서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은 나와 아이에게 당분간 노트필기의 지도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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