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책이야기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아이에게 말하는 방법

by sohappier 2022. 2. 22.
728x90

매일이 전쟁이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매일이 전쟁이라는 말이 공감이 되는 일상이다. 아이가 성장을 하면서 훈육을 하는 과정에서 더욱더 전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분노장애인가 싶을 정도로 내 안에 있던 모든 화를 아이에게 쏟아내고 돌아 설 때는 굉장한 죄책감에 힘들어하다가도 또다시 비슷한 상황에 닥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내 안에 화라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순간에 탈바꿈할 수 없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며 살고 있는 것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아이와의 전쟁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한없이 작고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와 전쟁이 아닌 웃음으로만 채울 수 있는 날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지길 매일 꿈꾼다.

 

잔소리, 버럭은 버리고 제대로 훈육하기

평소에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이나 책들을 좀 챙겨보는 편이다. 읽거나 볼때는 감정이입까지 하면서 울기도 하고 반성도 하게 된다. 그리고 많이 배운다. 아이 양육에 관련된 부분에 많이 출연하고 계시고 관련 책을 출간하시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이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아이와 충돌하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게 되었고, 아이와의 전쟁을 끝내고자 다양한 육아서를 보며 배우고 엄마인 나부터 돌아보던 그 시점에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 소식이 들렸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그것이였다.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이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것을 인지하던 때였다. 아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닌 상처가 되는 말, 아이의 자존심을 깎아 먹는 말, 아이를 비아냥 거리는 말 등 참 어리석게 아이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것을 알았어도 당장 어떻게 말을 바꿔야 할까?라는 것이 숙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나면 어김없이 그런 말들이 내 입에서 나오고 있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통해서 상황에 맞게 대체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화가 날때 버럭 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닌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훈육하여 아이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130가지나 되는 상황에 따른 말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엄마 말하기 사전으로 옆에 두고 이런 말하기가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 상황에 맞게 찾아서 꺼내 쓴 다면 우리 모두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에 적용하기

모든 것이 그렇듯 읽고 끝나면 안된다. 현실에서 실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육아서를 읽고 나면 그때는 반성하고 감동하고 배우지만 책을 덮음과 동시에 그런 것들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고 우린 현실 육아를 시작한다. 하루를 보내고 자고 있는 아이를 쳐다보며 '오늘 내가 또 왜 그랬을까?' 하며 미안 해고 심한 경우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런 육아서를 읽을 때마다 더욱더 마음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아는 만큼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육아서를 계속 읽고 이렇게 글로 적으며 남기는 이유는 한순간에 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앞으로 변화하고 좋아질 시간이 무수히 남아 있다. 하루에 한 가지만 변하면 그 시간들이 아이와 부모인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에 담긴 말들을 매일매일 곱씹으며 언젠가는 책에 나와 있는 말이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응원하고 아이를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