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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인문학 - Q&A Diary 대화, 공감의 중요성 내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바로 아이와의 소통이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반응해주는 엄마, 아이가 언제든 무슨 말이 든 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엄마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것 같다. 아이가 영, 유아기 때는 잘 되던 그것이 어느 순간에선가 어긋나고 있음이 느껴졌다. 아이의 아야기를 듣는 시간보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었고, 아이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엄마가 원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영, 유아기 때 아이와 쌓아둔 관계의 깊이가 잘 다져져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아이와 사이가 틀어지거나 대화가 힘든 지경까지 가지 않고 깨닫게 되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의 회복이 쉽지가 않았다. 그 문제의.. 2022. 3. 7.
엄마의 비밀 편지 - 엄마의 마음 엄마는 언제나 내편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가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내편을 물었을 때 주저 없이 "엄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는 것이다. 나의 엄마가 나에게 그런 존재이듯이 나 또한 당연히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컸던 것인지, 그 사랑만큼 내가 아이에게 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을 깨달으며 허탈했었다. 일단 내 아이의 말은 무조건 믿어주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너는 무조건 옳다고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겪은 일을 먼저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믿어주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에서 서인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민성이를 한번이라도 골탕 먹이고 싶은 마.. 2022. 3. 6.
친구 몰래 - 몰래하는 좋은 일 선의의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 '거짓말은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고, 거짓말을 했을 때 많이 혼도 나며 자랐다. 그런데 가끔 엄마가 아빠한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물은 적이 있었다. 엄마는 왜 거짓말이 나쁘다고 하면서 거짓말을 한 것인지 말이다. 엄마가 그때 해준 말이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의 기분을 지켜주기 위한 거짓말은 때론 할 수도 있는 거라고 말이다. 이때,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들어봤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교육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나의 질문을 받고 얼마나 난처한 마음이었을지도 짐작이 되었다. 좋은책어린이 문고 책의 제목.. 2022. 3. 5.
심술 먹는 마녀 - 감정도 나의 한 부분 착한 아이 콤플렉스 착한 아이, 착한 엄마, 착한 사람. 우리는 착한 사람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화를 내는 모습, 짜증을 내는 모습, 나의 의견을 주장하는 모습들은 남들에게 대게는 눈살 찌푸리는 관경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며, 되도록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것이 보통의 요즘 사람들 같다. 사회가 많이 변하고 있기에 개성과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이것은 아이들을 키울 때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인성교육이라는 것을 들여다보면 더욱 여실이 나타난다. 아이가 밖에서 때를 쓰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 부모들은 아이의 그런 모습에..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