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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83

하꿍, 괜찮아 - 자립을 방해하는 부모의 과잉보호 관심과 과잉보호는 다른 말일까? 아이들의 자립, 자기 주도 학습과 같은 스스로 하는 아이를 만드는 것은 요즘 엄마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자 목표이다. 그러나 그것과 상반된 모습을 가진 엄마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과잉보호이다. 물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는 악, 불신, 불안, 폭력, 범죄 등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는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야 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다. 하지만 아이가 그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건강한 마음과 정신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이를 지키는 것에만 급급한 부모들이 있으며, 그것은 아이의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들은 과잉보호가 아니라 아이가 위험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2022. 3. 10.
어른들은 왜 그래? - 정말 왜그럴까? 윌리엄 스타이그 그는 누구인가? 그림책을 작가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서 그 책을 지은 작가를 살펴보고 그 작가의 책을 사서 같이 읽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중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가 있다. 처음 이 작가의 책으로는 이라는 책이였다. 그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이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었고,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 작가가 특히나 기억에 남는 이유는 독특한 이력 때문이었다. 젊은 시절은 카툰작가로 유명했던 사람이었는데, 자그마치 61세의 나이에 그림책 작가로 들어섰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일반 그림책과는 조금 차별화된 그림이 눈에 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 속에 메시지를 잘 담고 있어서 이해가 빠르며, 만화처럼 재미있게 풍자, 묘.. 2022. 3. 9.
아빠의 일기장 - 장난이 남기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 왕따를 시키는데 이유가 있을까? 왕따라는 용어, 왕따를 시키는 행위는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왕따라는 것이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을까? 있었지만, 미디어가 보급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생계가 중요시되었던 시대였기에 이런 것들이 관심사가 아니지 않았을까? 왕따라는 것이 왜 생기는지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본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그 행위가 왕따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다.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따라르며 자기편을 들어주는 상황이 연출되는 일명 왕따를 시킨다는 것은 이런 .. 2022. 3. 8.
임포스터 -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나는 가면을 쓴 사람인가? 리사 손 교수님은 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대중에게 전한 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올해 출간된 는 메타인지와 어찌보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나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메타인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 자신은 숨겨둔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임포스터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메타인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임포스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면을 쓴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책을 읽기 전에 어느 정도 감이 왔다. 내가 현재 쓰고 있는 가면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살아왔다. 장녀라는 위치에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합하고 싶은 마음, 학창 시절엔 선생님과 친.. 202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