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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이야기

수학, 개념 씹어 먹고 공부 해봤니?

by sohappier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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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방법

아이가 7세가 되기 시작하면, 학습에 관심이 없던 엄마들도 점점 학습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습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꼽으라면 영어와 수학을 꼽을 수 있다.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꾸준히 해야 하는 학습, 기초가 중요한 학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아이가 수학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잘하길 바라는 엄마 중에 하나이며, 더불어 사교육이 아닌 가정에서의 학습으로 혼자서 공부하는 수학을 추구하는 엄마이다. 내가 어렸을 때와 비교하는 것이 조금은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나에게는 학창 시절 사교육으로 수학을 공부하였던 기억이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나서 이해를 해내는 것은 수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결국 나의 몫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나와의 싸움이었으며, 아이들 마다 수준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크게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인 수업으로 그저 자리에 앉아만 있다가 오는 날도 허다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아이가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래서 많은 학습서를 읽으며 가이드를 잡기도 하고 점검을 해나간다.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학습지도서임에 틀림없다. 많은 수학 학습법에 대한 교육서가 있고 거의 대부분을 읽어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에게까지 '특별하다'라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수학을 잘하는 법,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부모들이 하고 있는 실수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알려준다.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의 책 타이틀에서도 짐작 할 수 있듯이 수학 잘하는 방법은 결론적으로 개념을 가지고 수학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을 아는 것의 중요성

현재 우리의 교육은 문제를 통해서 개념을 깨닫게 한다라는 귀납법적인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부터가 잘못된 교육방법의 시작이라고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 조안호 선생님은 말하고 있다. 개념을 제대로 알고 문제를 풀어야지만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풀어낼 수가 있다. 개념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경우에도 적용을 할 수 있는 원칙, 규칙이기 때문에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은 어떠한 문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제를 통해서 개념을 익힌다는 착각에 빠져서 문제를 풀어냈으면 개념을 습득했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이는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수학의 개념을 한 줄 개념으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교과서는 그런 개념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바로 귀납법적인 접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대부분의 문제집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되었기 때문에 개념서라고 할 수 없다. 슬프게도 제대로 된 개념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이가 집에서 스스로 학습을 하며 깨우치기를 바라는 엄마로서 이러한 내용은 너무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이 개념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지도해줄 수 있을까? 개념을 제대로 정리한 교재나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내가 찾아본 바로는 수학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몇몇 수학 연구자 분들이 집필한 수학 개념서, 수학 개념 교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라면 그러한 책이나 교재를 즐 길일은 만무하다.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1학년 ~ 6학년까지 각 학년별로 꼭 챙겨줘야 하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 및 정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6년 과정을 한번 읽고 다 외우고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필기를 하면서 읽기는 하였지만, 이것을 수학 학습 지도의 가이드 삼아서 수시로 확인하는 지침서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학 공부 잘하고자 하기보다 제대로 해보자.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 하는 부모가 있을까? 욕심이 없다고 해도 아이가 수학을 잘 따라가는 것 같고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 싫어할 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본다. 중학교 때까지 수학을 곧잘 한다고 하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들어가서 수포자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일로 생각되어 부모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수학 공부에 있어서 많은 투자와 관심을 쏟게 되는 현실이다. 왜 고등학교를 가면 중학교 때까지 잘하는 아이들 마저도 힘들어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개념 이해의 부재 때문인 것을 <수학, 개념 씹어먹고 공부해봤니?>를 읽고 나면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수학을 잘하면 아이의 학습이 수월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대학교 진학에 있어서 유리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잘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 익히는 학습이 아니라 개념을 제대로 익히는 제대로 된 수학 학습을 통하여 수학을 즐기는 아이로 만들자는 마음을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잘하기보다는 제대로 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앞으로 아이의 수학 학습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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