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93 아빠의 일기장 - 장난이 남기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 왕따를 시키는데 이유가 있을까? 왕따라는 용어, 왕따를 시키는 행위는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왕따라는 것이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을까? 있었지만, 미디어가 보급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생계가 중요시되었던 시대였기에 이런 것들이 관심사가 아니지 않았을까? 왕따라는 것이 왜 생기는지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본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그 행위가 왕따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다.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따라르며 자기편을 들어주는 상황이 연출되는 일명 왕따를 시킨다는 것은 이런 .. 2022. 3. 8. 임포스터 -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나는 가면을 쓴 사람인가? 리사 손 교수님은 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대중에게 전한 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올해 출간된 는 메타인지와 어찌보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나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메타인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 자신은 숨겨둔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임포스터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메타인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임포스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면을 쓴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책을 읽기 전에 어느 정도 감이 왔다. 내가 현재 쓰고 있는 가면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살아왔다. 장녀라는 위치에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합하고 싶은 마음, 학창 시절엔 선생님과 친.. 2022. 3. 8. 하루 한 줄 인문학 - Q&A Diary 대화, 공감의 중요성 내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바로 아이와의 소통이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반응해주는 엄마, 아이가 언제든 무슨 말이 든 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엄마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것 같다. 아이가 영, 유아기 때는 잘 되던 그것이 어느 순간에선가 어긋나고 있음이 느껴졌다. 아이의 아야기를 듣는 시간보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었고, 아이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엄마가 원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영, 유아기 때 아이와 쌓아둔 관계의 깊이가 잘 다져져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아이와 사이가 틀어지거나 대화가 힘든 지경까지 가지 않고 깨닫게 되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의 회복이 쉽지가 않았다. 그 문제의.. 2022. 3. 7. 엄마의 비밀 편지 - 엄마의 마음 엄마는 언제나 내편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가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내편을 물었을 때 주저 없이 "엄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는 것이다. 나의 엄마가 나에게 그런 존재이듯이 나 또한 당연히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컸던 것인지, 그 사랑만큼 내가 아이에게 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을 깨달으며 허탈했었다. 일단 내 아이의 말은 무조건 믿어주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너는 무조건 옳다고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겪은 일을 먼저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믿어주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에서 서인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민성이를 한번이라도 골탕 먹이고 싶은 마.. 2022. 3. 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